KBL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 관련 제도는 복잡한 규정과 제한이 얽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KBL의 외국인 선수 보유 규정, 경기 출전 쿼터, 그리고 연봉 제한 등 핵심 제도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구단 전략과 리그 경쟁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유규정: 팀당 2인, 단, 국내 연고 기준 존재
KBL에서는 각 구단이 최대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리그의 경기력 향상과 동시에 국내 선수 육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장치로 설계되었습니다. 단, 2명 모두를 동시에 계약할 수 있지만 시즌 중 교체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운영이 요구됩니다.
과거에는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시기도 있었지만, 국내 선수 출전 시간 감소와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로 인해 현재는 2명 체제로 안정화되었습니다. 아시아쿼터가 도입되면서 일본, 필리핀 등의 선수도 별도 규정 아래 영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들은 외국인 선수와는 별도로 분류됩니다.
또한 외국인 선수는 연고등록 제한이 없어 자유롭게 팀 간 이동이 가능하지만, 시즌 중 계약 해지 후 재계약하는 경우 일정 경기 이후에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유규정은 리그 전체의 균형을 위한 중요한 틀입니다.
요약:
- 팀당 외국인 선수 2명 등록 가능
- 시즌 중 교체 가능하지만 횟수 제한 존재
- 아시아쿼터는 별도, 외국인에 포함되지 않음
- 시즌 중 재계약 시 출전 대기 규정 적용
출전쿼터: 4쿼터 3인 운영, 1-2쿼터 제한
KBL은 외국인 선수의 경기 출전시간을 제한하여 국내 선수와의 조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출전 규정은 '4쿼터 3인제(2명 보유)'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경기의 각 쿼터별로 외국인 선수 출전을 다음과 같이 제한합니다:
- 1쿼터: 외국인 1명만 출전 가능
- 2쿼터: 외국인 1명만 출전 가능
- 3쿼터: 외국인 2명 동시 출전 가능
- 4쿼터: 외국인 2명 중 1명만 출전 가능
즉, 3쿼터에서만 2명 동시 투입이 가능하며, 나머지 쿼터에서는 1명만 코트에 있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기의 후반부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 중요해지며, 감독들은 3쿼터를 중심으로 외국인 선수의 체력과 역할을 집중적으로 배분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공격 중심에서 수비형, 롤플레이어로 다양화되면서 쿼터별 기용 방식도 더욱 전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연봉제한: 샐러리캡 적용과 공정 계약
KBL은 외국인 선수의 연봉에도 상한선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리그 전체의 재정 균형과 팀 간 전력 격차 완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는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라 불립니다.
현재 기준(2024~2025 시즌 기준), 외국인 선수 1인당 최대 연봉은 약 70만 달러(약 9억원 내외)로 제한되며, 보너스 포함 시 일정 금액 이상 초과 불가 조건이 적용됩니다. 또한 두 명의 외국인 선수 합산 총액이 특정 한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연봉 계약은 통상적으로 1년 계약이 일반적이며, 성과에 따라 시즌 중 재계약 또는 교체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KBL은 모든 외국인 선수 계약을 리그 본부에 등록하도록 하여, 계약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은 별도로 책정되며, 이들은 외국인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은 리그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KBL의 외국인 선수 제도는 단순한 보유와 출전을 넘어서, 리그의 전체 운영 철학과 직결된 구조입니다. 팀당 2인 보유, 쿼터별 출전 제한, 연봉 상한제까지 세밀하게 설계된 이 시스템은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간의 균형을 맞추고, 팬들에게 보다 전략적인 경기를 선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KBL을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외국인 선수 제도의 원리부터 이해해보세요. 경기의 재미가 확 달라질 것입니다!